북한산은 서울특별시 강북구·성북구·종로구·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양주시에 걸쳐 있는 해발 836m의 산으로, 서울의 진산(鎭山)이자 옛 이름은 삼각산입니다.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최고봉 백운대를 비롯해 인수봉·만경대 등 걸출한 암봉과 10km에 이르는 북한산성을 품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북한산 등산코스를 백운대 정상 코스부터 북한산성 종주까지 정리하고, 북한산둘레길과 찾아가는 길, 입장료·주차 정보까지 2026년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목차
북한산은 어떤 산인가
북한산은 백운대(836m)·인수봉·만경대 세 봉우리가 뿔처럼 솟아 있어 삼각산으로도 불렸습니다. 화강암 암봉이 험준한 성채를 이루고, 그 사이로 우이동·정릉·평창동 같은 계곡이 깊게 패여 도심 가까이에서 본격적인 암산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숙종 37년(1711년)에 쌓은 북한산성은 14개 성문을 두른 총 길이 약 10km의 산성으로, 지금도 대서문·대남문 등 상당수가 복원돼 있습니다. 천만 서울 시민이 사철 찾는 국민의 산이자, 인수봉은 클라이머들의 암벽등반 성지로도 이름났습니다.
북한산 등산코스
북한산은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목적지와 체력에 맞춰 코스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상 백운대를 빠르게 밟으려면 우이동 최단코스를, 성곽을 따라 길게 걷고 싶다면 북한산성 종주를 권합니다.
| 코스 | 구간 | 거리 | 소요시간 | 난이도 |
|---|---|---|---|---|
| 백운대 최단 | 백운대탐방지원센터~하루재~위문~백운대 | 왕복 약 4.4km | 약 3시간 | 보통~어려움 |
| 북한산성 종주 | 산성매표소~대동문~대남문~산성매표소 | 약 12km | 약 7시간 | 어려움 |
| 비봉·사모바위 | 구기동~비봉~승가봉~문수봉~대남문 | 약 8km | 약 4시간 30분 | 보통 |
백운대 최단코스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서 하루재와 위문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은 북한산 최고봉을 가장 짧게 밟는 코스로 왕복 약 4.4km입니다. 거리는 짧지만 돌길과 급경사가 이어지고 정상 직전 구간에는 와이어 로프가 설치돼 있어, 장갑을 챙기고 발밑을 살피며 올라야 합니다. 주말 정상부는 매우 붐벼 인증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기도 합니다.
북한산성 종주
산성매표소에서 출발해 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 등 성문을 잇는 북한산성 종주는 약 12km·7시간 안팎이 걸리는 본격 코스입니다. 능선을 따라 옛 성곽과 서울 시내 조망을 두루 즐길 수 있지만 오르내림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큽니다. 중간에 백운대를 함께 오르면 시간이 더 늘어나므로 일정을 넉넉히 잡으시기 바랍니다.
북한산둘레길
정상 등반이 부담스럽다면 산허리를 따라 순하게 걷는 북한산둘레길이 좋은 대안입니다. 둘레길은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을 한 바퀴 잇는 총 21개 구간, 약 71.5km의 저지대 탐방로로, 숲길·마을길·계곡길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편합니다. 구간마다 3~4km 안팎으로 끊어 걸을 수 있어 반나절 나들이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21구간 ‘우이령길’은 1968년 이후 오래 닫혀 있다가 2009년 예약제로 개방된 특별 구간이라, 사전 탐방예약과 신분증 지참이 필수입니다. 우이령길은 교현(경기 양주)과 우이(서울 강북) 양쪽에서 들어갈 수 있으며, 넓고 완만한 길이 6.8km가량 이어집니다. 나머지 20개 구간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북한산 찾아가는 길
북한산은 들머리마다 가까운 지하철역이 달라 목적지에 맞춰 접근하는 것이 편합니다. 백운대 방면은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 도선사 광장까지 마을버스나 택시로 이동합니다. 북한산성 방면은 3호선 구파발역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산성입구에서 내립니다. 비봉·향로봉 방면은 3·6호선 불광역이나 구기동 일대에서 출발합니다. 도봉산과 이어지는 우이동 방면은 4호선 수유역에서 버스로 닿습니다. 들머리 대부분이 대중교통으로 연결돼 자가용보다 지하철·버스 이용이 한결 편리합니다.
입장료·주차·편의 정보
국립공원 입장료와 사찰 문화재관람료는 2023년 5월 4일부터 폐지되어 북한산 입장은 무료입니다. 도선사 광장 등 일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나 공간이 넉넉지 않아 주말에는 이른 시간에 차오릅니다.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서는 등산화·스틱·아이젠 같은 안전 장비를 무료로 대여(대략 09:00~17:00)하니, 장비가 부족한 초보자라면 활용해 볼 만합니다. 암릉이 많아 비 온 직후나 결빙기에는 미끄럼 사고가 잦으니 날씨를 확인하고 장비를 갖추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명산
북한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역별 명산 목록과 난이도·테마 인덱스는 산림청 100대 명산 완전정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산과 능선으로 이어지는 도봉산, 도심에서 가까운 관악산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우이령길 예약 일정과 운영 정보(주차·장비 대여 등)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국립공원공단 www.knps.or.kr와 예약시스템 reservation.knps.or.kr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