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산은 전라북도 고창군·정읍시와 전라남도 장성군의 경계에 솟은 해발 743m의 산으로, 예로부터 지리산·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三神山)으로 추앙받아 왔습니다. 평야 한가운데 우뚝 솟아 전망이 시원하고, 능선의 은빛 억새와 겨울 눈꽃,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이름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방장산 등산코스를 종주와 최단으로 정리하고, 국립 방장산자연휴양림과 찾아가는 길, 편의 정보를 2026년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방장산은 어떤 산인가
방장산은 평지에서 불쑥 솟구친 데다 능선이 일필휘지로 그린 듯 단순해 전망이 빼어납니다. 정상에 서면 고창 읍내와 너른 평야는 물론 멀리 서해 바다와 동쪽의 무등산까지 그림지도처럼 펼쳐집니다. 옛 이름은 방등산(方等山)으로, 백제가요 ‘방등산가’에 등장하는 바로 그 산입니다. 산 중턱에는 2000년 문을 연 국립 방장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해 참나무·편백·낙엽송 숲이 우거지고, 능선의 억새봉 부근에는 서해와 평야가 시원하게 트인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동호인들이 즐겨 찾습니다. 정상 서편 용추골에는 용추폭포가, 하산 길목에는 게르마늄 성분으로 유명한 석정온천이 있어 산행 뒤 피로를 풀기 좋습니다.
방장산 등산코스
방장산은 여러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종주 코스부터 휴양림에서 정상만 다녀오는 최단 코스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체력과 일정에 맞춰 고르시기 바랍니다.
| 코스 | 구간 | 거리/시간 | 난이도 |
|---|---|---|---|
| 갈재~양고살재 종주 | 장성갈재~쓰리봉~봉수대~정상~억새봉~벽오봉~양고살재 | 약 10km·3시간 40분 | 중급 |
| 휴양림 최단 | 방장산자연휴양림~패러글라이딩 삼거리~정상 | 왕복 약 5km·2시간 30분 | 보통 |
| 양고살재 원점회귀 | 양고살재~벽오봉~정상~양고살재 | 약 3시간 | 보통 |
갈재~양고살재 종주
장성갈재에서 쓰리봉과 봉수대, 정상을 지나 억새봉·벽오봉을 거쳐 양고살재로 내려오는 종주는 방장산을 가장 알차게 즐기는 길입니다. 여러 봉우리를 오르내려 체력 소모가 있지만, 능선마다 고창 평야와 서해가 펼쳐지는 조망이 보상이 됩니다. 가을이면 정상과 벽오봉 사이 완만한 능선이 은빛 억새로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휴양림 최단 코스
국립 방장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 패러글라이딩 삼거리를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왕복 두 시간 반이면 충분해 가족 단위 산행에 알맞습니다. 휴양림에서 하룻밤 묵으며 산행을 곁들이기에도 좋습니다.
방장산 찾아가는 길
방장산 산행의 기점은 고창입니다. 고창에서 석정온천·상월·월암 방면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다니고, 신평리 들머리는 정읍행 버스를 이용합니다. 서울에서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창행 고속버스가 여러 차례 있으며, 광주·목포 등에서도 고창행 버스가 운행합니다. 휴양림 쪽으로 갈 때는 호남선 백양사역, 갈재를 들날머리로 삼을 때는 정읍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주변 볼거리·편의 정보
양고살재는 병자호란 때 고창 출신 박의 장군이 청나라 장수 양고리를 사살한 데서 이름이 붙은 역사의 고개로, 일대에 편백숲 ‘예향천리 마실길’이 이어져 산책하기 좋습니다. 산행 뒤에는 석정온천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고창의 전통 음식과 인근 고창읍성(모양성)을 함께 둘러보면 알찬 여행이 됩니다. 방장산은 국립공원이 아니어서 별도 입장료는 없으며, 숙박은 고창 읍내나 방장산자연휴양림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명산
방장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역별 명산 목록과 난이도·테마 인덱스는 산림청 100대 명산 완전정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까운 호남의 단풍 명산 내장산, 봄 꽃무릇과 동백으로 유명한 선운산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등산코스·교통편·휴양림 운영 등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고창군·장성군 관광 안내와 산림청 누리집 www.knps.or.kr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