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는 해발 1,562m의 큰 산입니다. 갈왕(葛王)이 난을 피해 숨어든 곳이라 하여 갈왕산으로 불리다가 가리왕산이 되었다고 전합니다. 상봉을 중심으로 중봉·하봉으로 이어지는 육중한 산세가 부드럽게 흐르고, 활엽수 극상림과 주목 군락이 자라는 전국적인 산나물 자생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산삼의 주산지로 채삼을 금하던 봉표가 세워졌을 만큼 귀한 산입니다. 이 글에서는 가리왕산 등산코스와 산불조심기간 통제, 정상부 케이블카, 찾아가는 길까지 2026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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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은 어떤 산인가
가리왕산은 정선과 평창의 지붕 역할을 하는 산으로, 동강에 흘러드는 오대천과 조양강의 발원지입니다. 상봉 서쪽 중왕산과의 안부인 마항치에는 국내 유일의 ‘강릉부삼산봉표’가 남아 산삼 산지의 역사를 전합니다. 깊은 숲과 긴 오르막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체력형 산이라, 능선에 오르면 주목과 잣나무·단풍나무가 우거진 원시림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회동리 입구의 국립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약 35개 동의 야영장을 갖추고 있어 산행 기점으로 삼기 좋습니다.
가리왕산 등산코스
가리왕산은 왕복 거리가 길고 고도차가 1,000m를 넘는 구간이 많아 충분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대표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 코스 | 구간 | 거리 | 소요시간 | 난이도 |
|---|---|---|---|---|
| 장구목이 원점 | 장구목이~정상~원점회귀 | 약 7.8km | 약 3~4시간 | 보통 |
| 장구목이 왕복 | 장구목이~상봉 정상 왕복 | 약 8.4km | 약 4시간 30분 | 중급 |
| 휴양림 코스 | 자연휴양림~안부~상봉 정상 | 약 6km | 약 5~6시간 | 중상급 |
봄·가을 산불조심기간 전면 통제
가리왕산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입산 통제 일정입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 가리왕산은 봄철 산불조심기간(통상 2월 초~5월 중순)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통상 10월 하순~12월 중순)에 등산로가 전면 통제됩니다. 통제 기간에는 정상 산행이 불가능하므로, 산행 계획 전 반드시 산림청 입산통제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장구목이 원점회귀
가장 많이 찾는 길은 장구목이를 들머리로 한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약 7.8km에 3~4시간이면 정상을 다녀올 수 있어 비교적 무난하지만, 가리왕산의 명물인 이끼 계곡과 주목 군락을 보려면 휴양림 방면 코스를 함께 잡아야 합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정선)
가리왕산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장 자리에 설치된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올림픽 이후 존치와 철거 논의가 길게 이어졌으나, 대체 관광시설이 마련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합의되어 2026년에도 운행 중입니다. 운행 시간은 대략 10:00~18:00이며 숙암역(하부)에서 가리왕산역(정상부)까지 오릅니다. 다만 정상부에 내려도 데크로드 밖으로는 나갈 수 없어 케이블카로는 등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무릎 부담 없이 정상부 조망을 즐기고 싶다면 케이블카 타는 명산 베스트 정리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리왕산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은 장평과 정선을 기점으로 합니다. 장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안미리(가평) 방면, 정선터미널에서 회동 방면 버스를 이용하지만 운행 횟수가 적어 시각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자가용은 가리왕산자연휴양림(강원 정선군 정선읍 가리왕산로 791)을 목적지로 설정하면 편리합니다. 휴양림 숙박과 야영장은 온라인 실시간 예약제로 운영되니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명산
가리왕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역별 명산 목록과 난이도·테마 인덱스는 산림청 100대 명산 완전정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름이 비슷한 춘천·홍천의 가리산은 가리왕산과 전혀 다른 산이니, 일정을 잡을 때 두 산을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입산 통제 일정과 케이블카 운행·휴양림 예약 등 운영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산림청 누리집과 가리왕산자연휴양림(www.foresttrip.go.kr)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