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 등산코스·찾아가는 길 총정리

재약산은 경상남도 밀양시와 울산 울주군 경계에 솟은 해발 1,000m급 산으로, 가지산·신불산·운문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른바 영남알프스 산군의 한 봉우리입니다. 부드러운 능선과 거대한 암벽이 어우러지고, 정상 자락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산지 억새밭인 사자평이 펼쳐져 가을이면 전국에서 억새 산행객이 몰립니다. 이 글에서는 재약산 등산코스를 들머리별로 정리하고, 사자평 억새와 얼음골 케이블카, 찾아가는 길과 편의 정보까지 2026년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재약산은 어떤 산인가

재약산은 사자봉(1,189m)과 수미봉(1,108m)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밀양시에서는 사자봉을 천황산, 수미봉을 재약산으로 부르기도 해 이름이 다소 혼동되지만, 산림청 100대 명산 기준으로는 이 일대를 통틀어 재약산으로 봅니다. 신라 왕자가 이 산의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나았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합니다. 산자락의 표충사는 임진왜란의 영웅 사명대사 유물을 모신 호국 도량으로 국보 함은향완과 보물 삼층석탑을 간직하고 있고,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천연기념물 제224호 얼음골이 가까이 있습니다.

재약산 등산코스

재약산은 어느 들머리에서 올라도 사자봉과 수미봉을 잇는 능선과 사자평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대표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코스구간소요시간특징
표충사 원점회귀표충사~사자봉~수미봉~층층폭포~표충사약 5시간폭포·계단 많음
배내골 코스배내골~사자평~사자봉~수미봉~표충사약 4시간 10분사자평 억새 조망
얼음골 케이블카얼음골 상부~사자봉~수미봉~사자평약 3시간최단·완만, 입문 적합

표충사·배내골 들머리

표충사에서 오르는 길은 층층폭포·흑룡폭포를 지나며 계단이 많아 다소 힘들지만 폭포미가 빼어납니다. 배내골에서 출발하면 사자평 억새밭을 길게 가로지를 수 있어 가을 산행에 인기가 높습니다. 두 코스 모두 왕복 4~5시간 안팎이 걸리므로 체력에 맞춰 일정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사자평 억새와 얼음골 케이블카

사자평은 약 120만 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산지 억새벌로, 억새 절정은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입니다. 무릎 부담 없이 억새를 즐기고 싶다면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해 해발 1,000m 상부까지 오른 뒤 능선을 걷는 방법이 좋습니다. 케이블카 운행 시간과 요금은 계절·기상에 따라 달라지니 방문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무릎이 약하거나 정상까지 편하게 오르고 싶다면 케이블카 타는 명산 베스트 정리도 참고할 만합니다.

재약산 찾아가는 길

재약산 산행의 기점은 밀양입니다.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표충사행 직행버스가 약 30분 간격으로 다니고, 밀양역까지는 경부선 KTX와 일반열차가 두루 운행해 접근이 편리합니다.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면 밀양 얼음골 방면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같은 영남알프스 산군인 신불산, 가지산과 연계해 종주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도 많습니다.

주차·편의 정보

표충사 들머리에는 주차장과 식당·민박이 모여 있어 산행 기점으로 삼기 좋습니다. 재약산은 국립공원이 아니어서 별도의 탐방예약제는 운영되지 않지만, 사찰 주차장 이용료 등 일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을 억새철 주말에는 표충사·얼음골 일대가 혼잡하므로 이른 시각 도착을 권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명산

재약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역별 명산 목록과 난이도·테마 인덱스는 산림청 100대 명산 완전정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한 가벼운 산행이 목표라면 케이블카 타는 명산 베스트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케이블카 운행시간·요금, 억새 시기, 주차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밀양시 문화관광 누리집과 산림청 국립공원 안내 www.knps.or.kr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