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등산코스·찾아가는 길 총정리

가야산은 경상남도 합천군·거창군과 경상북도 성주군에 걸쳐 있는 해발 1,433m의 산으로,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백두대간에서 벗어나 있으면서도 1,400m를 넘는 드문 산이며, 최고봉인 칠불봉(1,433m)과 정상석이 선 상왕봉(우두봉, 1,430m)이 나란히 솟아 있습니다. 기암괴봉이 불꽃처럼 솟은 모습을 ‘택리지’에서 석화성(石火星)이라 했고, 보는 방향에 따라 한 송이 연꽃처럼도 보입니다.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을 품은 해인사가 자리한 불교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가야산 등산코스와 만물상 탐방예약, 찾아가는 길, 입장료·주차 정보까지 2026년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가야산은 어떤 산인가

가야산은 옛 가야의 진산으로, 소머리를 닮았다 하여 우두산으로도 불렸습니다. 정상 일대와 남쪽의 매화산(남산제일봉)이 바위로 덮여 명산의 반열에 들었고, 그 사이를 잇는 육산 능선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홍류동계곡의 절경을 빚어냅니다. 산 한가운데 우리나라 3보 사찰의 하나인 법보사찰 해인사가 들어서 산봉과 계곡, 문화가 어우러진 보기 드문 산입니다. 정상에 서면 금오산과 지리산, 덕유의 줄기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야산 등산코스

가야산은 코스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큽니다. 가파른 바윗길의 만물상 코스와 비교적 완만한 용기골·해인사 코스를 잘 짜면 능선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코스구간거리소요시간난이도
만물상백운동~상아덤~서성재~칠불봉~상왕봉약 8.5km(원점)약 5시간매우 어려움
백운동(용기골)백운동~용기골~서성재~칠불봉편도 약 4km약 2시간 30분보통
해인사(토신골)해인사~토신골~상왕봉편도 약 4km약 2시간 30분보통

만물상 코스와 탐방예약

만물상 코스는 기암이 줄지어 선 가야산 최고의 절경이지만 가파른 바윗길이 이어지는 고난도 구간입니다. 생태 보호를 위해 사전 탐방예약제로 운영되어 예약 없이는 들어갈 수 없고, 입산 시간도 제한됩니다.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하절기에는 오후 1시까지 입산할 수 있으므로 일정을 일찍 잡아야 합니다.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에서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용기골·해인사 완만 코스

체력 부담을 줄이려면 백운동 용기골이나 해인사 토신골에서 오르는 코스가 좋습니다. 두 길 모두 편도 4km 안팎에 2시간 30분 정도면 정상부에 닿아 하산 코스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참고로 가야산에는 운영 중인 케이블카가 없어, 정상은 두 발로 올라야 만날 수 있습니다.

가야산 찾아가는 길과 입장료·주차

합천 해인사 방면은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해인사행 직행버스가 자주 다녀 접근이 편리합니다. 성주 백운동 방면은 자가용 이용이 편하며,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은 넓고 무료입니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2023년 5월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 폐지와 함께 무료가 됐고, 해인사 문화재관람료도 이때 폐지됐습니다. 다만 해인사 입구 주차장은 유료로, 승용차 기준 4,000원 안팎의 주차료가 발생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명산

가야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자 우리나라 12대 명산으로 꼽혀 온 산입니다. 권역별 명산 목록과 난이도·테마 인덱스는 산림청 100대 명산 완전정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물상 같은 험로가 부담스러운 입문자라면 초보·등린이 쉬운 명산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 탐방예약·입산 시간과 주차료 등 운영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국립공원공단 www.knps.or.kr와 예약시스템 reservation.knps.or.kr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