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과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에 걸친 해발 741m의 산으로, 내장산국립공원 남쪽에 자리합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사자봉과 백학봉 사이로 최고봉인 상왕봉이 솟아 있고, 산자락에는 대한불교조계종 18교구 본사인 백양사가 있습니다.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는 말처럼 단풍 명소로 유명합니다. 이 글에서는 백암산 등산코스와 단풍 시기, 찾아가는 길까지 2026년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백암산은 어떤 산인가
백암산은 드넓은 호남평야를 마주하고 솟은 산으로, 백학봉·상왕봉·사자봉 등 기암괴석이 곳곳에 솟아 산세가 제법 험준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숲과 굴거리나무 군락이 자라고, 잎이 작고 고운 애기단풍으로 가을이면 전국에서 탐방객이 몰립니다. 산 기슭의 백양사는 632년 창건된 고찰로, 백학봉 아래에서 설법할 때 백양 한 마리가 눈물을 흘려 깨우쳤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쌍계루에 비친 백학봉 단풍은 백양사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입니다.
백암산 등산코스
백암산 산행은 백양사를 기점으로 백학봉과 상왕봉을 잇는 순환코스가 가장 보편적입니다. 가파른 백학봉을 오를지, 완만한 운문암 쪽을 택할지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 코스 | 구간 | 거리/시간 | 난이도 |
|---|---|---|---|
| 백학봉 순환 | 백양사~약사암~백학봉~상왕봉~사자봉~청류암 | 약 5시간 10분 | 보통 |
| 운문암 단축 | 백양사~운문암~사자봉~청류암 | 약 3시간 40분 | 쉬움~보통 |
| 역방향 순환 | 백양사~운문암~상왕봉~백학봉~약사암 | 약 4시간 10분 | 보통 |
백학봉·상왕봉 순환코스
백양사에서 약사암을 거쳐 백학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지만, 백학봉 전망대에 서면 백양사와 단풍 든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이후 상왕봉(741m)을 지나 사자봉, 청류암으로 내려오는 순환은 약 5시간이 걸립니다. 체력에 부담이 있다면 운문암을 경유하는 단축 코스로 3시간 40분 만에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가을 단풍 시기
이 일대 단풍은 다른 지역보다 다소 늦어 보통 10월 말부터 11월 초·중순에 절정을 이룹니다. 백양사 애기단풍은 빛깔이 곱고 밀도가 높아 절정기 주말에는 탐방객이 크게 몰리니, 이른 아침에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절정 시기는 해마다 다르므로 방문 전 단풍 예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입장료·주차·찾아가는 길
국립공원 입장료와 백양사 문화재관람료는 폐지되어 백암산 탐방은 무료입니다. 백양사지구 주차장은 성수기 기준 승용차 5,000원의 주차료가 있고 65세 이상은 면제됩니다. 참고로 백양사지구에는 케이블카가 없으며, 케이블카는 정읍의 내장산지구에 따로 운행합니다. 대중교통은 정읍 사거리버스터미널에서 백양사행 직행버스가 약 30분 간격으로 다니고, 장성읍에서도 백양사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명산
백암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역별 명산 목록과 난이도·테마 인덱스는 산림청 100대 명산 완전정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같은 국립공원 북쪽의 단풍 명산 내장산과 함께 둘러보면 좋고, 케이블카로 편하게 정상부에 오를 수 있는 산은 케이블카 타는 명산 베스트에서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 단풍 절정 시기와 주차료·운영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국립공원공단 www.knps.or.kr와 예약시스템 reservation.knps.or.kr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