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지리산(사량도) 등산코스·찾아가는 길 총정리

통영 지리산은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蛇梁面 蛇梁島)에 솟은 해발 약 398m의 작은 바위산으로, 본래 이름은 지리망산입니다. 전북·전남·경남에 걸친 해발 1,915m의 그 지리산과는 전혀 다른 산으로, ‘맑은 날 멀리 지리산이 바라보인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량도 지리망산의 옥녀봉 능선 종주 코스와 출렁다리, 가오치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 주변 먹거리까지 2026년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사량도와 지리망산은 어떤 곳인가

사량도는 통영 앞바다 한려수도에 떠 있는 섬으로,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으로 나뉘고 두 섬 사이를 동강이라 부릅니다. 100대 명산에 든 지리망산은 윗섬에 자리하며, 불모산(달바위)·가마봉·향봉을 거쳐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바위 능선이 백미입니다. 높이는 400m가 채 되지 않지만 발아래로 다도해의 섬과 푸른 바다가 펼쳐져, 키 높은 내륙 명산 못지않은 절경을 자랑합니다. 옥녀봉에는 아버지의 천륜을 저버린 요구를 피해 바다로 몸을 던진 옥녀의 애틋한 전설이 전해집니다. 같은 이름의 내륙 거산이 궁금하다면 국립공원 1호 지리산과 헷갈리지 않도록 ‘통영 사량도 지리산’으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사량도 등산코스 한눈에 보기

대부분의 산행은 윗섬의 돈지마을이나 대항(내지)에서 시작해 옥녀봉을 지나 금평항·진촌으로 내려옵니다. 거리는 짧지만 바위 능선과 철계단·로프 구간이 이어져 체감 난도는 낮지 않습니다.

코스구간거리/시간특징
능선 종주(권장)돈지~지리망산~달바위~가마봉~옥녀봉~진촌약 6~7km·4시간 40분섬 전체를 잇는 정통 종주
단축 코스대항~달바위~가마봉~옥녀봉~진촌약 4km·2시간 50분능선 핵심만 압축

돈지~옥녀봉 능선 종주

돈지포구에서 출발하면 돌밭길을 지나 곧 바다 조망이 트이는 바위 능선에 올라섭니다. 지리망산 정상을 지나 달바위·가마봉을 거쳐 옥녀봉에 이르는 길은 사량도 산행의 진면목으로, 좌우로 한려수도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옥녀봉에서 진촌이나 금평항으로 내려오면 종주가 마무리됩니다.

사량도 출렁다리와 우회로

가마봉과 옥녀봉 사이에는 향봉·연지봉을 잇는 두 개의 출렁다리(약 39m·22m)가 놓여 있어, 발아래 바다를 내려다보며 건너는 스릴이 일품입니다. 다만 정상부 능선은 가파른 암릉이라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노약자와 함께라면 곳곳에 마련된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찾아가는 길(가오치 여객선)

사량도는 섬이라 반드시 여객선을 타야 합니다. 기점은 통영으로, 도산면 가오치항에서 윗섬 금평항까지 카페리가 약 35~40분 걸려 운항하며 차량 선적도 가능합니다. 운항 횟수는 계절에 따라 달라 보통 성수기에는 1~2시간 간격, 동절기에는 운항이 줄어듭니다. 고성 용암포, 삼천포(사천)에서도 사량도행 배가 있습니다. 승선 시 신분증이 필요하고, 차를 실으려면 출항 30분 전까지 도착해야 하니 배편 시각은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변 정보와 먹거리

섬 안 각 마을에서 민박을 운영하고 사량유스호스텔 같은 숙박시설도 있어 1박 산행도 가능합니다. 하산 후에는 막 잡아 올린 싱싱한 회와 해산물이 별미로,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기는 것이 사량도 산행의 큰 재미입니다. 성수기 주말에는 여객선과 숙소가 붐비니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명산

통영 사량도 지리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역별 명산 목록과 난이도·테마 인덱스는 산림청 100대 명산 완전정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즐기는 산행을 찾는다면 초보·등린이 쉬운 명산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여객선 운항 시각·횟수와 주차 등 운영 정보는 계절과 기상에 따라 자주 바뀌니, 방문 전 한려해상국립공원 국립공원공단 www.knps.or.kr와 통영시청 관광 안내에서 최신 배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