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은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옥룡·진상·다압면과 구례군 간전면에 걸친 해발 1,222m의 산으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호남정맥의 최고봉입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 보며, 또아리봉·도솔봉·억불봉 등 빼어난 봉우리를 거느립니다. 이 글에서는 광양 백운산 등산코스를 진틀·논실 들머리별로 정리하고, 신선대 조망과 고로쇠, 찾아가는 길까지 2026년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광양 백운산은 어떤 산인가
광양 백운산은 호남정맥이 남해바다로 잠들기 전 마지막 힘을 다해 밀어 올린 산으로,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반야봉·노고단 다음으로 높습니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또아리봉과 도솔봉(1,153m)이, 동쪽으로 억불봉(1,008m)이 이어져 웅장한 산세를 이룹니다. 풍수지리의 원조로 불리는 도선국사가 옥룡사에 머물며 수도한 곳이라 명당풍수의 본으로도 전해지며, 산기슭 백계산에는 도선이 심었다는 동백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같은 이름의 정선 백운산, 포천 백운산과는 전혀 다른 산이니 혼동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광양 백운산 등산코스
광양 백운산은 진틀마을과 논실마을을 들머리로 삼는 코스가 가장 보편적입니다. 정상부의 신선대 조망이 일품이라 대부분 신선대를 함께 묶어 산행합니다.
| 코스 | 구간 | 거리/시간 | 난이도 |
|---|---|---|---|
| 진틀 원점회귀 | 진틀~병암계곡~정상~신선대~진틀 | 약 7.3km·3~4시간 | 보통 |
| 논실 최단 | 논실~한재~신선대~정상 | 약 4.9km·2시간 10분 | 보통(최단) |
| 도솔봉 종주 | 성불교~형제봉~도솔봉~따리봉~정상~백운사 | 약 8~9시간 | 매우 어려움 |
진틀·논실 코스
가장 많이 찾는 길은 진틀마을 주차장에서 병암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입니다. 초반은 완만한 숲길이지만 진틀삼거리부터는 가파른 돌계단과 철계단의 ‘깔딱고개’가 이어집니다. 정상을 찍고 신선대를 거쳐 되돌아오는 원점회귀가 인기이며, 더 짧게 다녀오려면 논실에서 한재를 거쳐 신선대로 오르는 약 2시간 10분 코스가 좋습니다.
신선대와 억불봉 조망
정상 인근의 신선대는 거대한 바위 봉우리로, 멀리 지리산 능선과 광양만,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일품입니다. 동쪽 끝의 억불봉은 엎어놓은 바구니를 닮아 ‘소쿠리봉’으로도 불리며, 동동마을에서 노랭이재를 거쳐 오르는 코스로 연결됩니다.
고로쇠와 자연휴양림
광양 백운산은 예로부터 ‘백운산 고로쇠’로 이름난 고로쇠 수액의 본고장입니다. 경칩을 전후로 수액을 채취해 등산로 옆에서도 물을 받는 호스 줄을 볼 수 있습니다. 산기슭의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잘 보존된 원시림과 편백 인공림, 생태숲을 갖추고 있어 산행 전후로 쉬어 가기 좋습니다.
광양 백운산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기점은 광양입니다. 광양터미널에서 동곡·묵방행과 논실행 버스가 운행하지만 횟수가 많지 않으니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양으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우등버스가 다니고, 광주·순천 방면 버스도 잦습니다. 자가용이라면 진틀마을 또는 논실마을 주차장을 기준으로 잡는 것이 편리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명산
광양 백운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역별 명산 목록과 난이도·테마 인덱스는 산림청 100대 명산 완전정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섬진강 건너 마주 보는 지리산과 묶어 여행 일정을 짜기에도 좋습니다.
※ 버스 시간표와 휴양림 운영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광양시 문화관광 안내와 국립공원공단 www.knps.or.kr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