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산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횡성군 안흥면, 영월군 수주면(주천)의 경계에 솟은 해발 1,350m의 산입니다. 천연 원시림을 간직한 주계곡과 함께 겨울 설경이 빼어나 눈꽃 산행지로 이름났고, 남서쪽 사자산 자락에는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천년고찰 법흥사가 자리합니다. 이 글에서는 백덕산 등산코스를 들머리별로 정리하고, 겨울 산행 준비와 찾아가는 길까지 2026년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백덕산은 어떤 산인가
백덕산은 이름 그대로 하얀 눈이 쌓였을 때 절경을 이루는 산입니다. 겨울이면 무릎까지 빠질 만큼 많은 눈이 내리고, 1,000m가 넘는 주능선 봉우리마다 피어나는 설화(雪花)가 은백색 세계로 빠져드는 환상을 선사합니다. 산행 길목인 사자산(1,180m)은 옻·꿀·삼·전단토 등 네 가지 보물이 있다 하여 본래 사재산으로 불렸고, 법흥사를 창건한 자장율사가 사자를 타고 왔다는 전설에서 지금의 이름을 얻었습니다. 평창강과 주천강의 수계를 이루어 골이 깊고 물이 맑은 것도 특징입니다.
백덕산 등산코스 정리
백덕산은 평창 방면의 문재, 영월 방면의 흥원사(옛 관음사)가 대표 들머리입니다. 능선을 길게 타는 설경 코스와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급경사 코스로 나뉩니다.
| 코스 | 구간 | 거리/시간 | 난이도 |
|---|---|---|---|
| 문재 능선(설경) | 문재~사자산~당재~정상~먹골 | 약 5~6시간 | 보통~어려움 |
| 흥원사 계곡 | 흥원사(옛 관음사)~주계곡~정상~묵골 | 약 5시간 25분 | 어려움(급경사) |
| 문재 원점회귀 | 문재~사자산~당재~정상~문재 | 약 4시간 15분 | 보통 |
문재 능선 설경 코스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길은 문재터널 쉼터에서 출발하는 능선 코스입니다. 925봉과 헬기장을 지나 사자산 갈림길을 거쳐 당재·작은당재를 넘어 정상에 오르는데, 광활하게 펼쳐지는 설경을 줄곧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이른바 ‘낙타등 능선’이라 거리에 비해 체력 소모가 큽니다. 문재 쉼터에는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흥원사·계곡 코스
영월 방면에서는 흥원사 입구 주차장에서 시작해 고인돌계곡과 기암괴석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릅니다. 신선바위 방향은 정상까지 줄곧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난도가 높은 편입니다. 태곳적 원시림을 감상하며 오르는 묘미가 있어 호젓한 산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어울립니다.
겨울 산행 준비
백덕산은 적설량이 많고 험한 구간이 있어 겨울철에는 아이젠과 스패츠, 충분한 보온 의류가 필수입니다. 정상부는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고, 등산로 표지나 시그널이 부족한 곳도 있어 지도와 GPS 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산행 중 매점이나 식수대가 없으므로 물과 행동식을 넉넉히 챙기시기 바랍니다.
백덕산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기점은 영월 주천입니다. 영월·제천·원주에서 주천행 버스가 운행하며, 주천에서 법흥사행 버스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다만 들머리인 문재나 흥원사 입구까지 바로 가는 노선은 드물어, 주천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용이라면 평창 방면 문재터널 쉼터나 영월 법흥리 일대 주차장을 기준으로 잡는 것이 편리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명산
백덕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역별 명산 목록과 난이도·테마 인덱스는 산림청 100대 명산 완전정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강원 명산으로는 오대산과 태백산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등산로 통제·교통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평창군·영월군 문화관광 안내와 국립공원공단 www.knps.or.kr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