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은 경상남도 창원시(옛 마산) 한복판에 솟은 해발 761m의 산으로, 산세가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하다 하여 무학산(舞鶴山)이라 불립니다. 낙남정맥의 기둥 줄기로 마산만과 진해만을 굽어보는 창원의 진산이며, 봄이면 정상 일대를 뒤덮는 진달래 군락으로 전국의 산행객을 불러 모읍니다. 이 글에서는 무학산 등산코스를 서원곡·만날고개 방면으로 정리하고, 진달래 명소와 찾아가는 길, 편의 정보까지 2026년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무학산은 어떤 산인가
무학산은 세 개의 산줄기가 모여 이룬 삼각뿔 모양의 산으로, 정상은 풀 한 포기 없는 바위 덩어리로 이루어져 사방이 시원하게 트입니다. 바닷가에 면한 산답게 주능선에서는 호수처럼 잔잔한 진해만과 마산 앞바다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본래 이름은 두척산(斗尺山)이었는데, 신라 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며 산세가 학이 나는 형세 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정상 북서쪽 시루봉 일대의 바위는 예부터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이름났고, 서원곡 입구에는 최치원의 자취가 깃든 관해정이 남아 있습니다.
무학산 등산코스
무학산에는 수십 가닥의 등산로가 뻗어 있어 체력에 맞춰 코스를 고를 수 있습니다. 바다에 면한 산이라 급경사 구간이 적지 않지만, 가장 많이 찾는 길은 서원곡 코스와 만날고개~대곡산 종주 코스입니다.
| 코스 | 구간 | 거리/시간 | 난이도 |
|---|---|---|---|
| 서원곡 코스 | 서원곡 주차장~학봉~정상~서학사 | 약 4시간 | 보통(초입 급경사) |
| 만날고개 종주 | 만날고개~대곡산~정상 | 약 5.5km·3시간 | 중급 |
| 봉화산 연계 | 만날고개~대곡산~정상~봉국사 | 약 3시간 50분 | 중급 |
서원곡 코스
서원곡은 무학산의 대표 들머리로, 울창한 숲과 수령 480년의 은행나무가 반깁니다. 서원곡 주차장에서 무학폭포를 지나 학봉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서학사로 내려오는 원점회귀가 많이 이용됩니다. 곳곳의 전망대에서 마산만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입니다.
만날고개~대곡산 종주
만날고개에서 대곡산(517m)을 넘어 정상으로 잇는 종주 코스로, 대곡산만 넘으면 비교적 수월하게 능선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날고개는 시집간 딸과 친정어머니가 그리움 끝에 우연히 다시 만났다는 애틋한 전설이 깃든 고개입니다.
무학산 진달래 명소
무학산이 가장 빛나는 때는 진달래가 만개하는 봄입니다.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과 정상 부근의 ‘서마지기’ 일대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진달래 군락지로, 능선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듭니다. 대개 4월 중순부터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해 하순이면 절정을 이루며, 이 무렵 창원에서는 진달래 산행 축제가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진달래가 절정인 주말에는 등산로가 붐비므로 이른 아침에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무학산 찾아가는 길
무학산 산행의 기점은 창원입니다. 창원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창원중앙역 등에서 서원곡 들머리까지 시내버스가 두루 연결됩니다. 서울·부산·대구 등에서 창원으로 고속·시외버스가 자주 다니고, KTX·SRT로 창원중앙역까지 온 뒤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방법도 편리합니다. 대중교통 노선과 시간은 운행 개편으로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차·편의 정보
들머리인 서원곡에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진달래 철 주말에는 일찍 만차가 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합니다. 무학산은 국립공원이 아니어서 입장료는 없습니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마산 오동동 아구찜 골목에서 창원의 명물 아구찜으로 든든하게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도심에 바로 면한 산이라 숙소와 식당이 풍부한 점도 장점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명산
무학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권역별 명산 목록과 난이도·테마 인덱스는 산림청 100대 명산 완전정복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봄 진달래·억새로 이름난 영남의 다른 명산이 궁금하다면 창녕 화왕산과 대구 비슬산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등산코스·교통편·축제 일정 등 운영 정보는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창원시 관광 안내와 산림청 누리집 www.knps.or.kr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